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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스님 1447명 시국선언 발표...법타스님, 법안스님, 진오스님
글쓴이 : 석림동문회 날짜 : 09-06-15 16:57 조회 : 3485


“국민이 부처님입니다”

6월15일 시국선언에 앞서 동국대 정각원장 법타스님이 여는 말씀을 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국정운영 대전환을 촉구한다”

   4대강 살리기, 자연공원법 개정 등 비판 

 

민주주의의 회복과 정부 국정철학의 전환을 촉구하며 스님들이 정부를 향해 죽비를 들었다.

조계종 전 교육원장 청화스님, 고불총림 백양사 유나 지선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스님 42명, 전국 교구본사 중진스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불교환경연대,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소속 스님 등 조계종 스님 1447명은 오늘(6월15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이명박 정부의 참회와 민주주의의 발전을 염원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시국선언 발표에 참가한 제10교구본사 은해사 전 주지 법타스님, 성남 봉국사 주지 효림스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대표 법안스님,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의장 진오스님 등은 ‘이명박 정부 국정운영의 대전환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통해 “오늘의 현실을 지켜보면서 시대를 살아가는 수행자로서 한없는 자괴감과 부끄러움에 얼굴조차 가눌 수가 없다”고 밝혔다.

스님들은 현 시국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안타까운 서거와 장례식을 전후한 추모의 의미는 민주주의의 숭고한 정신과 가치가 훼손될 수 없음을 확인시켜주는 계기”이자 “현 정부의 개발논리와 독재적 발상, 국민과 법과 질서를 유리하는 오만함에 대한 참회와 국정철학의 대전환을 촉구하는 국민적 호소”라고 강조했다.

또 스님들은 “정부가 국민위에 군림하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유린해 온 지난날을 반성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국가적 희망과 미래도 없다”며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자연공원법 개정, 친 재벌 정책, 남북관계 위기에 대한 정부의 대처능력 등을 비판했다.

시국선언문 낭독 후 스님들은 부처님에게 죽비를 올리며 민주주의 회복을 발원했다. 

이어 스님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과 죽음이 우리 사회에 큰 울림으로 퍼져 나가길 기원한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정치수사 사과 △검찰의 공정성·중립성 확보 △ 표현·집회·언론의 자유 등 민주주의 적극 실천 △4대강 살리기 및 문화재 파괴행위 중단 △자연공원법 개악 즉각 중지 △대북 강경노선 철회 등을 촉구했다.

시국선언문 낭독에 이어 스님들은 민주주의의 회복과 발전을 기원하며 부처님께 죽비를 봉정하는 의식을 봉행했다.

엄태규 기자

사진 김형주 기자

2009-06-15 오후 2:44:31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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