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군포 정각사에서 열린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 발대식.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주최하는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가 어린이 법회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어린이청소년위원회(위원장 계성스님, 포교원 포교부장)는 최근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를 사찰 법회에 도입해 군포 정각사를 시범도량으로 선정하고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 운영을 시작했다.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자기개발 활동들을 국가가 인증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대상에서 제외된 만9세부터 13세 사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청소년이 일정 기간 동안 합창, 악기 배우기, 외국어 익히기, 종이접기, 동식물 키우기 등의 자기개발을 비롯해 신체단련, 봉사, 탐험 등 네 가지로 활동을 수행하면 여성가족부 장관이 인증하는 금.은.동장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전국 11개 기관에서 2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중이며, 불교계에서는 군포 정각사가 유일하다.

자기도전포상제는 진학 과정에 필요한 가산점으로 활용될 수 있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대학입학사정관제도가 도입되면서 현재 17개 대학이 포상제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으며, 향후 참여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찰 어린이법회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함께 풍물이나 악기를 배우고, 외국어를 공부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법회에 도입하면, 참여하는 어린이들의 의욕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조계종 어린이청소년위원회 유진상 과장은 “포상제를 어린이법회에 도입하면 법회내용이 풍성해지고 어린이 스스로도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속에서 성취감을 갖게 될 것”이라며 “개별적인 활동보다 법회 친구들과 함께 하다보면 즐기는 것은 물론 협동성과 사회성을 기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 정각사는 지난 10일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 발대식을 가졌다. 현재 정각사에서는 10 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자기도전포상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요일마다 함께 모여 풍물을 배우고 문화유적을 탐방한다.

주지 정엄스님은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이 더욱 씩씩하고 슬기롭게 부처님 법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처음 시도하는 것이니 만큼 더욱 신중하고 성실하게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모회장 박지윤 씨는 “학교나 사교육 현장에서 여러 가지 많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포상제를 잘 활용한다면 바람직한 교육이 될 것”이라며 “사찰 법회에서 성취포상제를 도입하면 아이들이 즐겁게 법회에 나와 부처님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가어린이 가운데 허은정(둔내초 6)어린이는 “법회에 참석해서 더 재미있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불교신문 2737호/ 7월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