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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종교를 근본적으로 부정하거나 아니면 특정종교만을 지지하는 몇몇 나라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나라가 거의 다종교적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다종교 현상은 종교선택의 자유라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또 한편으로는 각기 종교마다 가지고 있는 교리의 이질성에서 오는 신념문제가 때로는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것이 원인이 되어 대립과 갈등을 불러오는 위험성도 다분히 지니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불교를 보는 기독교인들의 비판은 대체적 우상숭배와 전근대성 그리고 사회성의 결여 등을 들고 있고, 반대로 불교쪽에서 보는 기독교에 대한 비판으로는 위선과 상업성 그리고 광신성 등을 지적하고 있다.
원래 사람들은 자기가 모르는 것과 대면할 때 무가치하게 생각하는 성향이 강하다. 예를 들어, 요즈음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아무리 편리하다 할지라도 이를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에게는 가치없는 것으로밖에 생각하지 못한다.
이와 같은 성향이 종교문제가 되면 더욱 확대되어 나타난다. 자기가 모르는 타종교는 무언지 모르게 혐오감이 들고, 미신적이고 믿는 사람조차 이상하게 비쳐지는 모양이다.
그러나 그 종교에 대하여 조금만 관심을 가져보면 자기가 그동안 얼마나 좁은 시각에서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살아왔는가를 알게 된다. 이러한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아름다운 단어인 종교라는 이름을 빌려 얼마나 많은 인명(人命)들이 종교전쟁과 종교분쟁으로 희생되었는지 역사가 여실히 말해주고 있지 않는가.
그래서 우리가 타종교를 올바르게 이해해야 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그가 동국대(연극영상학부)출신이어서 그 언행이 더욱 씁쓸하게 느껴진다.
[불교신문 2748호/ 9월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