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 새 사장에 이채원 전 강릉MBC 사장이 선출됐다. 재단법인 불교방송 이사회는 지난 9월26일 76회 이사회에서 영담스님의 이사장연임을 결정한데 이어 투표에 의해 4년여 만에 사장을 선출했다.

이사회는 이날 대한불교진흥원이 추천한 2인 후보에 대한 비밀투표에서 12표를 얻은 이 후보를 사장에 선임하고, 연봉과 관련해 직무대행의 연봉 수준을 올해 말까지 그대로 유지하고 차기연도부터 신임 사장의 사업계획에 의거해 이사회에서 새 연봉을 승인하기로 했다.

20인 이사 중 18명 이사가 참석(종상스님, 송석구 가천의대 총장 불참)한 가운데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신임 이 사장은 이사회 당일인 26일부터 사장 임기가 시작되며 이사로도 등재됐다.

이사 종하스님의 추천에 의해 이사진 전원의 동의를 구해 연임이 결정된 이사장 영담스님(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은 “새 사장이 불교방송 직원들과 교감할 수 있는 실무형이라 과거 돈 쓰는 사장이 아니라 돈을 버는 사장”이라 평가하며 “민영 미디어렙 등 새 방송환경에서의 경영에는 사장과 이사장이 업무를 나눠서 경영개선을 이뤄나갈 것”이라 말했다.

또한 인사권과 관련 사장 복무규정상 부장 이상의 간부직에 대해 ‘이사장과 협의’ 조항에 의거해 사장의 인사권을 존중할 것이며, 사장에 대해 연 단위 경영평가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자회견에서 이사장 영담스님은 ‘뮤지컬 원효’에 대해 “세계무대 진출의 일환으로 한중수교 20주년인 내년에 중국 공연을 위해 문화체육부 심의과정에 있으며 1차는 통과했다”면서 “유럽 미국 등으로의 진출과 지방순회공연 등을 통해 불교의 한류 확산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장직무대행 체제에서의 노조와의 갈등과 관련, “경영타개는 직원들이 노력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신임 이 사장은 별도 통화에서 “종교방송 전반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회사 정상화와 위기에 대비해 경영을 염려한 이사진들의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직원들과 1대1 개별 면담을 할 계획이며, 오후 2시 이사장 스님과 면담이 잡혀있다”고 지난 9월27일 말했다.

이어 IPTV 판판뉴스 등 종합미디어 사업 진행과 관련 “사업성 분석은 구체적 자료를 보고 나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과 이사장 영담스님의 임기는 모두 4년이다.  

[불교신문 2755호/ 10월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