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7월26일 출범했다. 사진은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함께 한 2기 화쟁위원들. 신재호 기자

조계종의 갈등조정기구인 화쟁위원회 제2기가 출범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오늘(7월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15인의 화쟁위원회 2기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2기 화쟁위원은 법등스님(조계종 호계원장), 도법스님(자성과쇄신 결사추진본부장), 흥선스님(불교중앙박물관장), 법안스님(불교사회연구소장), 지홍스님(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퇴휴스님(실천불교전국승가회 대표), 원명스님(결사추진본부 사무총장), 일운스님(중앙종회의원, 비구니), 김동건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 김종빈 전 검찰총장, 이남곡 논실마을학교 이사장, 성태용 건국대 철학과 교수, 윤성식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조은수 서울대 철학과 교수, 박경준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 등 15명이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위촉장을 건네면서 “그간 화쟁위원회는 우리 사회의 주요갈등과 종단 내적인 어려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2기 위원들도 중립적 입장에서 문제를 잘 해결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화쟁위는 위촉식이 끝난 직후 제14차 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도법스님을, 부위원장엔 지홍스님과 김동건 변호사를 선출했다.

화쟁위원회는 불교계 안팎의 대립과 분쟁을 원효스님의 화쟁(和諍) 사상으로 풀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0년 6월 설치된 종단 기구다. 그간 봉은사 직영 논란, 4대강 사업과 한진중공업 사태를 비롯한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문제를 다뤄왔다.

특히 2기 위원 인선엔 구체적인 대안창출능력에 주안점을 뒀다는 것이 화쟁위원회의 설명이다. 학계와 법조인, 사회운동가를 추가로 기용해 갈등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도다.

1기에 이어 2기에도 위원장을 맡은 도법스님은 “일반 언론에서도 쇄신과 관련한 불교계의 움직임과 화쟁의 의미에 대해 주시하더라”며 “현대사회의 여러 갈등을 조화롭게 풀어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