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불자들이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의 명상 프로그램 ‘바다마음’ 을 경험했다. 바다마음은 떠오르는 불안과 걱정, 초조, 미움 등 번뇌의 생각을 바다처럼 큰 불성, 한마음으로 되돌려 놓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지원장 혜도 스님)은 9월 7일부터 8일까지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일원에서 ‘대학생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인하대와 대동대, 부산대 등 대학생 불자 30여 명이 동참한 이번 템플스테이는 입재식 및 ‘따뜻한 만남(윤회담)’으로 시작해 바다마음 체험 및 촛불재, 예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바다마음은 “나의 근본을 믿고 모든 것이 근본에서 나온 것임을 알아 파도처럼 일어나는 모든 생각과 번뇌를 근본에 되돌려 놓는 것”을 의미한다. 바다는 참나인 근본을 상징하며 파도는 물방울, 즉 생각과 감정 등 번뇌를 말한다. 모든 번뇌도 참나에서 나온 경계이니 불성으로 되돌려 지혜로운 마음을 내도록 돕는다.
바다마음 명상은 총 3조로 나눠 △바다마음 법문정진(대행선사 법문) △바다마음 단주 만들기 △바다마음 컬러링(스님과의 대화)으로 진행됐다.



법문 정진은 블로그에 담긴 대행 선사의 법문을 읽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으며, 바다마음 단주 만들기는 몸에 항상 단주를 지니고 다니며 잊어버리기 쉬운 참 자아를 챙기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바다마음 컬러링은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물방울 그림에 색을 칠하는 시간을 가진 후 스님과 대화하며 최근에 자주 느끼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수용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박범진 학생(인하대)은 “게으른 나의 행동을 싫어하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게 된다”며 “바다로 다이빙하는 물방울로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했다. 생각의 방향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지은 학생(부산대)은 “울고 있는 사람 얼굴에 색을 칠하며 눈을 뜨고 있는 모습을 추가 했다”며 “이렇게 나의 마음을 보니 스스로를 격려하고 지지하게 된다. 울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힘차게 해내길 바라는 나의 마음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생각과 감정을 들은 지도법사 혜벽 스님은 “분노와 우울 등 스트레스를 받는 모든 일은 바다에서 나온 물방울과 같다”며 “모든 것을 포용하는 한마음으로 되돌려 다시 바다와 같이 넓은 한마음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이 가르침을 일상 속에 적용해 나갈 때 여러분들은 굉장히 자유롭고 바다처럼 시원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템플스테이를 마친 후 “할머니의 집에 온 것 처럼 편안하다”, “비슷한 나이대의 친구들을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해 얼마나 걱정을 많이 하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소감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유진 학생(인하대)은 “바다마음 단주 만들기를 하는데 모든 감정들은 다른 사람이 아닌 모두 나에게서 왔다고 하셨고, 최근에 생각했던 나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어서 놀랍기도 했고 좀 더 나에게 와 닿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시화 학생(부산대)은 “아무리 온 힘을 다해 던져내도, 부메랑처럼 끊임없이 돌아 나한테 꽂히던 기억들을 이제는 '진짜 광대한 바다 속 어디론가 흘려보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현실적인 희망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지원장 혜도 스님은 입재식에서 “불교는 내가 누구인지 무엇인지 밝혀가는 보편적 진리이다. 3000년 전 부처님이 깨달으신 진리를 한 글자로 표현하면 마음 심(心)”이라며 “마음을 어떻게 다루고 쓰는가에 따라 물질계가 달라지고 바뀐다. 이번 템플스테이를 나를 바로 알고, 밝은 삶으로 나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시간으로 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은 지속적인 만남과 후원으로 MZ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이번 템플스테이에 앞서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은 인하대 불교동아리에 발전지원금 100만 원을 지원했다. 또 지난 8월에 열린 부산국제불교박람회에서 ‘바다마음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MZ세대에게 대행 선사의 가르침을 소개했고 매년 봄학기와 가을 학기 개강에 맞춰 대학생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열고 있다.








( 현대불교 2024.09.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