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실천본부 '제17회 불암사 산사음악회'
10월 17일 남양주 불암사 특설무대서 개최
학인 스님·청소년 19명에 장학금 1550만원
취약계층 어린이 장기이식 치료비 900만원
동국대 참사랑봉사단, 생명나눔실천본부에
장기기증 희망등록 신청서 500부 전달도
일면 스님 “나눔 자비 의미 되새기는 시간”

선선한 가을바람이 산사의 정취를 더한 10월 17일, 남양주 불암사에 음악과 나눔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펼쳐졌다. 고즈넉한 산사를 찾은 불자와 시민들은 공연을 즐기고 미래세대를 위한 장학금과 환자 치료비 전달도 함께하며 생명 존중과 자비 실천의 의미를 되새겼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는 10월 17일 남양주 불암사 약사전 앞 특설무대에서 ‘제17회 불암사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부처님의 가피와 함께하는 미래의 문, 불교로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미래세대 인재 육성과 생명 존중 가치 확산을 위한 사회통합 문화축제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 일면장학회 이사장 법일 스님, 불암사 주지 법정 스님, 불교문화재연구소장 혜공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법륜 스님,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현숙 마하무용단장, 박종우 생명나눔 홍보위원회장과 홍보위원, 한민관 서승범 레이서 기념사업회장, 이민희 의정부 광동고 교장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산사음악회에서는 미래세대의 배움을 지원하고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이 이어졌다.
재단법인 일면장학회(이사장 법일 스님)는 불교의 미래를 이끌 학인 스님과 불자 청소년 19명에게 장학금 총 1550만원을 전달했다. 운문사·청암사·봉녕사 승가대학과 중앙승가대, 동국대 등에 재학 중인 학인 스님에게는 각 100만원이, 남양주·의정부 지역 광동고와 광동중, 진선여중 등에 재학 중인 청소년에게는 각 50만원이 지원됐다.


취약계층 환자를 위한 치료비 후원도 이뤄졌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별내동 취약계층 환자 긴급 치료비 지원금 400만원을 별내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앞서 양 기관은 9월 28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주민의 복지 증진과 나눔·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이날 업무협약 후 첫 지원을 하게 됐다.
서승범 레이서 기념사업회는 한민관 회장이 대표로 생명나눔실천본부 측에 장기이식 수술비 900만원을 전달했다.
‘서킷 위의 신사’로 불렸던 고 서승범 레이서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기념사업회는 2022년 생명나눔실천본부와 인연을 맺은 뒤 올해로 5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기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장기이식 수술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생명나눔의 가치를 잇는 고인의 뜻이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전하는 나눔으로 이어지면서 이날 음악회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 확산을 위한 청년들의 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한 해 동안 생명나눔실천본부와 함께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펼쳐온 동국대 참사랑봉사단은 캠페인을 통해 모은 장기기증 희망등록 신청서 500부를 일면 스님에게 전달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봉사단의 활동을 격려하며 장학금 500만원을 수여했다. 생명나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현장에서 실천해 온 청년들의 노력을 응원하고 나눔의 활동을 다음 세대로 이어간다는 의미를 더했다.
법인 발전과 생명나눔 활동에 헌신한 직원을 격려하는 우수직원 표창도 진행됐다. 수상자는 홍수진 재무부장으로,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재무·회계 업무를 수행하고 국고보조사업과 자선음악회 등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법인의 안정적인 운영과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상으로 해외연수비가 수여됐다.

일면 스님은 인사말에서 “올해로 17번째를 맞는 불암사 산사음악회는 ‘미래의 문, 불교로 열다’라는 주제로 생명 존중의 가르침을 나누고 다음 세대와 함께 걸어갈 불교문화의 길을 열고자 마련됐다”며 “음악을 통해 세대와 세대를 잇고 전통과 미래가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주변의 소중한 생명을 살피고 나눔과 자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아름다운 공연과 함께 불암사의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고 서로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나누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조계종 제25교구본사 주지 호산 스님은 일면 스님의 생명나눔 실천에 경의를 표했다. 호산 스님은 “일면 스님은 늘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 왔다”며 “봉선사에서도 일면 스님을 회주로 모신 만큼 집안의 어른으로 높이 모시고, 생명나눔실천본부의 뜻에 따라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데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음악회에 함께한 생명나눔 홍보위원 개그맨 엄영수 씨는 음악회에 참석한 불자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축복을 받아가길 기원했으며, 김병주 국회의원도 운치 있는 산사음악회에서 모두가 행복한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산사음악회는 전통음악과 퓨전음악, 대중가요를 아우르는 무대로 꾸며졌다. 불암사 합창단의 합창을 시작으로 마하무용단의 북 공연이 이어졌으며, 가수 적우·염유리·황인아·신명근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음악으로 소통했다.
남양주 불암사=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