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불교사암연합회가 ‘자비와 나눔으로 하나되는 가평’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지난 14일 가평 문화예술회관에서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이시여! 모든 사람들을 차별 없이 평등하게 대하며 모든 이웃을 부처님으로 섬길 것을 발원하나이다.”
화합과 불교 활성화를 위해 가평 지역 불교계가 한마음으로 사암연합회의 닻을 올렸다. 가평군 불교사암연합회(회장 승원스님)는 지난 14일 가평 문화예술회관에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초청해 창립 법회를 봉행하고 “자비와 나눔으로 하나되는 가평을 만들어 갈 것”을 부처님 전에 서원했다.
약 60여 곳의 사찰이 자리 잡고 있는 가평지역은 그동안 사암연합회가 결성되지 못해 지역 불교계의 활동이 미약했던 곳이다. 지난 5월 이후 현등사, 백련사 등 20여 곳의 사찰을 중심으로 사암연합회 창립을 준비해 왔으며, 8월에는 35곳의 회원 사찰을 중심으로 맹호부대 군법당 호국연호사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회장에 백련사 주지 승원스님을 추대, 창립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불교계만의 발전이 아니라 지역 사회,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불교를 만들기 위해 슬로건으로 ‘자비와 나눔으로 하나되는 가평’을 내세웠다. ‘자비와 나눔’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사암연합회 창립 첫 행사로 소외계층을 위한 자비나눔 쌀 3000kg을 가평군에 전달했다.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전 총무원장 지관스님, 의정부사암연합회장 대홍스님, 양주사암연합회장 대운스님, 포천사암연합회장 왕산스님, 양평사암연합회장 호산스님,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총무국장 보인스님 등 스님 50여 명을 비롯해 정병국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진용 가평군수, 홍태석 가평군의회 의장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퇴임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선 전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법문을 통해 ‘화합과 원융정신’을 강조했다. 지관스님은 “자신의 종단을 떠나 모두가 부처님의 제자라는 것을 항상 마음에 새겨야한다”며 “우리 주변 이웃들과 가평은 물론 사회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승원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지만 늦게나마 사암연합회가 창립된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가평군과 하나가 되어 가평을 알리고 발전시키는 일에 사암연합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신문 2576호/ 11월21일자]
2009-11-18 오전 11:16:26 /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