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탄스님은 “전국 교구본사에 성보박물관이 들어서 있지만,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손으로 꼽힐 정도로 아쉬운 점이 많다”면서 “불자는 물론 일반인들이 보다 접근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서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컨텐츠 개발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지(寺址) 복원과 주변사찰 정비에 대한 의욕도 내비쳤다. 종단이 조사한 ‘전국 불교 사원지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폐사지는 2140여 곳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지표조사가 진행된 곳은 전체의 58.1%에 해당하는 1240여 곳, 발굴조사를 한 곳은 48곳이다. 스님은 “경주 황룡사지 등 현재 전국에 사지가 2100곳이 넘는데, 이에 대한 관리는 오랫동안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문화재청 등 정부기관 및 국회와 종단이 긴밀한 협의를 진행함으로써 사지복원을 위한 종책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온 연등회(연등축제)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성사시킬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계획이다. 스님은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는 단순한 종교행사를 넘어 국민적 축제로 자리매김했고 문화재적 가치가 높아 국가차원에서 보존할 가치가 충분하다”면서 “지난해 일부 문화재위원들의 반대로 부결되긴 했지만, 내년 초 보완작업을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연등축제 현장에서 문화적 가치를 입증한다면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교합창단의 상호연대와 교류를 위해 결성한 전국불교합창단연합회의 지속적인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찰음식의 데이터베이스화 작업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스님은 “사찰음식의 세계화, 불교합창단 활성화 사업 등 기존 문화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철 기자 hjc@ibulgyo.com
사진 김형주 기자 cooljoo@ibulgyo.com
[불교신문 2577호/ 11월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