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와 불교미래사회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1차 불교미래사회포럼이 오늘(12월22일) 서울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3층 교육장에서 열렸다.<사진>
이날 포럼에는 불교미래사회연구소장 법안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50여 명이 참가했으며, 최문순 민주당 국회의원이 강연자로 나서 ‘미디어법 통과가 종교방송에 미치는 영향’ 주제로 발표했다.
최문순 의원<사진 왼쪽>은 “미디어법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다른 법안들과는 달리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성’ 때문”이라고 전제한 후, 미디어법의 폐해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최 의원은 “미디어법 통과를 둘러싼 갈등을 ‘87년 체제’의 유지와 해체를 둘러싼 본질적인 갈등”이라고 규정하며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형성된 ‘언론 민주화’의 후퇴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최 의원은 “신문과 재벌, 외국 자본의 방송 진출을 허용한 미디어법이 시행되면 그동안 방송이 지켜온 정치적 중립이나, 지역 균형, 여론의 다양성 등과 같은 공공영역이 보수 언론이나 재벌의 지배논리에 의해 훼손될 수 있다”며 “언론을 국가 권력과 시장 권력으로 귀속시키는 현 정부의 언론정책은 언론 민주화를 역행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최문순 의원은 새로운 미디어법의 시행으로 종교간 균형도 손상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디어법 시행으로 종교에 기반을 둔 언론이 방송에 진출한다면 방송의 종교 중립원칙도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문순 의원은 “불교계에 기반을 두고 있는 종합일간지가 없는 종교간 불균형 상황에서 국민일보나 세계일보 등이 방송까지 진출한다면 이러한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제12차 불교미래사회포럼은 오는 1월26일 오후7시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3층 교육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안병욱 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과거청산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엄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