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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타스님 (4기, 동문회 명예회장, 현 동국대정각원장) 법문 (소식지2호)... 0
 작성자: 석림회  2010-02-01 11:43
조회 : 4,371  

소납은 43년전 종비생 4기로 목멱산을 오르기 시작하여, 두어 달 전부터는 모교의 정각원장 소임을 맡고 있다. 과거 재학시절 보다 건물도, 학생도 많이 늘어났고, 남산도 녹음이 더욱 짙어졌다.「사람 내음과 어쩔 수 없는 신체접촉」이 있던 비좁은 지하철 출근전쟁이나 수유리 백상원에서 동국대까지 84번 버스에서 시달리던 지난 시절이 추억으로 되살아난다. 발랄하다 못해 버르장머리 없어 보이는 후배들 틈 속에서 이마의 주름을 때때로 잊을 수 있어서 좋다.

  그러나 혜화전문으로부터 명문 일류사학의 일원이라는 자긍심이 사라져 버린 오늘에 가슴이 저려온다.「2009년 아시아대학평가에서 126등 국내종합대학 26등」 이라는 처참한 평가(?)속에서 20만 동문과 사부대중의 질타를 받아야 되다니.....!

  이 위기 상황을 누구의 탓으로만 돌린다하여 변명과 이해가 되며 명예회복이 될까? 건학이념 구현의 일선책임을 맡은 필자로서는 정말 중압감과 참괴 속에서 번민하지 않을 수 없다.

조계종단에서 어려운 재정 속에서도 삼보정재를 투척하여 새시대 신교육을 통한 불교의 「새로운 지도자양성」을 목표로 길러진 석림동문 모두의 아픔이다.

  1964년 종비장학생 1기로부터 45년간 1천여 인재들이 배출되었건만 유일한 종림 동국대학교의 위상은 추락을 거듭하고, 한국불교의 대들보이며 기둥되리라던 종비생 출신의 행보는 기대와 달리 미미, 미약하다고 조소당하고 있다. 釋林子의 냉철한 판단과 통절한 참회와 반성을 통하여 제 길을 제대로 가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석림자들 활약상은 괄목할만하다.

이 시간에도 「성불」을 향해 용맹정진하고 있는 「禪修衲子」로 총무원의 간부임원들로부터, 동국대, 중앙승가대, 각 지방 승가대의 「교수요원」으로 「학승」으로, 전국각지의 지역교화 책임을 맡고 있는 「주지스님」으로, 더구나 육해공군의 「법사」로, 환속하여서도 제몫을 단단히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왜 우리들의 합창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바로 釋林子간의 종횡의 소통(疏通)부족이다. 동기동창 간에는 서로 친목과 유대가 나름대로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모교와 더불어 선후배간의 종횡적 유대는 태부족이다. 소납이 「석림동문회장6년」소임시절, 딴에는 소임자들과 함께 뛰어보았지만 너무나 힘들었다.

  이제 현보회장스님을 중심으로 새롭게 釋林世界를 펼쳐보자.
소통, 화합, 단결, 우애로서 모교와 종단과 한국불교의 두터운 때를 벗겨보자. 모교의 흐름에 방관자가 되지 말고 모교발전이 한국불교의 중흥이라는 사실앞에 조약돌 하나라도 보태는 釋林子가 되고, 釋林同門會가 그 원동력이 되자. 사랑이 미움 되어 냉소(冷笑)와 외면까지 발전한 현재의 비극을, 아름답고 행복한 오늘로 바뀌도록 심기일전(心機一轉) 하자. 변화와 개혁의 중심이요 동지가 되자.

음풍한월(吟諷閑)月)과 무사안일(無事安逸) 속에서 죽어가는 것이 道人의 모습이라는 착오에서 벗어나 「釋林子와 釋林同門會」의 진정한 의무와 책임과 역할을 새삼 고민하면서 함께 더불어 나아가자!

  우리는 한국불교의 현재와 미래의 주역으로서 변혁의 주체로서, 이 민족의 평화통일, 번영이라는 역사적 소명과, 부처님의 세계를 현재 이 땅에서 펼쳐야 하는 영원한 사명을 완수토록 정진 또 정진해야 한다. 최소한 한국종교의 종가인 한국불교의 적손(嫡孫)으로서 자부와 긍지를 회복하는 거룩한 행보를 동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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