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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광스님 (종비1기 동문회 이사, 현 군종특별교구장)법문 (소식지4호) 0
 작성자: 석림회  2010-02-01 11:57
조회 : 4,799  

- '널리 화엄의 그물을 펴서 인간과 천상의 중생을 제도한다' 

자랑스런 석림 동문 여러분! 반갑습니다.

종비 1기생으로서 지난 45년의 세월 속에 우리 석림 동문인들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주역이 되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자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우리 석림인들의 활동은 다양한 곳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이제는 시대정신에 발맞추어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진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부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변화의 주체가 될 것입니다.

현대사회는 정보통신과 지식정보화시대를 거쳐 창조의 시대에 직면해 있다고 합니다.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은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사고하고 판단하는 정보 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들과 같이 호흡하고 생각을 공유하지 않고서는 대화의 장이 마련되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급변하는 물질문명의 발전 속에서 우리 석림인은 오늘을 살아가는 세대들에게 그들의 방식으로 뚜렷하게 부처님의 목소리를 전해야만 합니다. 아쉽게도 대중들을 향한 포교방법도 시대의 흐름에 유연하게 변화하지 못하고 고착화되어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창조의 시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독창적인 가치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요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보다 양질의 불교문화 컨텐츠를 만들어야 하며, 젊은 불자들을 육성하는 것에 투자해야만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석림 동문 여러분! 동문들의 지혜로 미래 불교의 희망을 만들어야 할 시기입니다. 이에 석림 동문지와 통합 사이트 운영에 힘찬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석림은 이제 더 이상 머물러 있는 숲이 아닙니다. 절차탁마하여 진화하고 창조해 나가는 공간으로서 재탄생하였습니다. 석림 회원 개개인으로서의 활동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이제는 ‘장대교망록인천지어(張大敎網鹿人天之魚)’의 가르침처럼 널리 화엄의 그물을 펴서 중생을 제도하는 일에 힘써 주십시요. 함께 힘을 모아 서로의 지혜를 견고히 다져나갈 수 있는 희망의 길을 모색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한가지 더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소납이 얼마 전 군종교구장의 소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젊은 불자 양성의 소중한 기회가 있는 곳이 바로 군불교입니다. 교구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맡아 걱정이 앞섭니다만, 우리 석림 동문들이 있기에 용기 내어 말씀드립니다. 한국불교의 미래 희망인 군불교에도 많은 후원과 역량을 모아 성원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 주십시오. 여러분의 지혜와 후원은 젊고 희망찬 불교를 만들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동문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한 날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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