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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내 마음 들여다 보니”…동국대가 선보인 ‘인공지능 마음돌봄’의 미래상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5-11-18 10:30
조회 : 1,642  

11월 14일, 심리 시각화‧뇌파 진단·AI 상담 등 체험 마련
자가 돌봄 문화 확산 목표…도서관 4층 선(명상)홀 개관도

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는 11월 14일 동국대 중앙도서관 IF 구역에서 ‘AI와 함께하는 마음돌봄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는 11월 14일 동국대 중앙도서관 IF 구역에서 ‘AI와 함께하는 마음돌봄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동국대가 인공지능(AI)과 명상을 결합한 새로운 마음돌봄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학생과 시민이 스스로의 심리 상태를 점검하고 치유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마련했다. 대학과 지자체가 함께 연 이번 행사는 일상 속 마음챙김 문화 확산을 목표로 진행됐다.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이 도서관에 마련된 AI체험 존을 둘러보고 있다.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이 도서관에 마련된 AI체험 존을 둘러보고 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소장 정도 스님)는 11월 14일 동국대 중앙도서관 IF 구역에서 ‘AI와 함께하는 마음돌봄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의 정신건강 인식을 높이고 일상 속 자가 돌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는 AI·생체신호·미디어아트 등을 융합한 디지털 치유 프로그램이 선보여, 참여자가 자신의 심리 상태를 점검하고 맞춤형 회복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돈관 스님은 개막식에서 “과학과 인공지능으로 생활은 편해졌지만 우리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힘들다”며 “서울시와 함께 마음을 바로 세우는 체험 공간을 마련한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서관 안에 이런 치유 공간이 생겨 의미가 크다”며 “많은 이들이 이곳을 활용해 부처님의 지혜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
윤재웅 동국대 총장.

윤재웅 총장은 “부처님의 평화와 행복의 가르침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새롭게 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그 작은 실천이 동국대에서 시작돼 시민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형재 서울특별시의회 시의원.
김형재 서울특별시의회 시의원.

김형재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은 “서울시가 이번 프로그램을 우수 사업으로 선정해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청소년 자살률이 심각한 사회 문제인 만큼, 이번 체험을 계기로 명상과 마음돌봄 문화가 시민 전체로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간의 거울-마음을 비추다’ 존.
‘인간의 거울-마음을 비추다’ 존.

이번 행사는 △‘인간의 거울-마음을 비추다’ △‘디지털 마음진단-내 마음 탐색’ △‘AI 심리상담 체험-AI로 만나는 내 마음’ 등 세 가지 체험존으로 구성됐다. 특히 ‘AI 미디어아트 전시-인간의 거울’에서는 내장 카메라가 참여자의 감정 데이터를 시각적 패턴으로 변환해 실시간으로 구현해,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했다.

‘디지털 마음진단’ 존.
‘디지털 마음진단’ 존.
‘디지털 마음진단’ 존.
‘디지털 마음진단’ 존.

‘디지털 마음진단’ 존에서는 옴니핏(Omnifit), 유비오맥파 HR 검사, 마음결 베이직(BASIC) 등 첨단 장비로 뇌파·맥파를 측정해 스트레스·집중도·감정 상태를 시각화했다. 결과는 연령대 기준으로 점수화되며, 이를 토대로 주의할 점과 사고패턴 개선 방향이 제시됐다. 의료적 진단이 아닌 ‘자가 인식 기반 정서 점검’ 방식으로 구성돼 누구나 부담 없이 자신의 마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수학교육과 3학년 김현수 학생은 “뇌파로 스트레스 수준을 확인해보는 경험이 신기했다”며 “평소 스트레스가 적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높게 나와 스스로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스트레스를 느끼면 산책을 하거나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보려 한다”며 “종립대학이라 불교동아리나 템플스테이를 통해 마음을 돌아볼 기회가 많아 도움이 된다”고 했다.

‘AI 심리상담 체험’ 존.
‘AI 심리상담 체험’ 존.

‘AI 심리상담 체험’ 존에서는 대화형 인공지능이 상담자 역할을 맡아 참가자의 고민을 듣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했다. 전화부스 형태의 AI 키오스크에서는 자유롭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으며, 일반 키오스크에서는 PHQ-9·스트레스 지수 설문을 통해 심리 상태를 점검했다. 상담 후에는 개인 상황에 맞춘 5분 명상 영상과 위로 문구가 QR코드로 제공됐다. 대면 상담보다 부담이 적고, 상태에 따라 다양한 상담 문구가 제시되는 점이 특징이다.

사회복지상담학과 3학년 유경서 학생은 “캐릭터 기반 AI가 공감하며 대화를 이끌어줘 고민을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었다”며 “사람처럼 질문을 이어가며 상담해주는 방식이 특히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은 11월 14일 중앙도서관 4층에 조성된 선(명상)홀 개관식을 열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은 11월 14일 중앙도서관 4층에 조성된 선(명상)홀 개관식을 열었다.

앞서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묵 스님)은 중앙도서관 4층에 조성된 선(명상)홀 개관식을 열었다. 총 105㎡ 규모의 현대적 명상 라운지이자 치유 공간으로, 제6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공간은 학생뿐 아니라 시민에게도 개방돼 남산과 도심 경관이 고요하게 펼쳐진 시야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선(명상)홀에서는 ‘선명상의 생활화’를 목표로 한 소규모 정기 명상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하루 한 문장 명상’, ‘선어록 마음쓰기 명상’, ‘짧은 호흡 명상 실습’ 등 일상 수행을 돕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문학·철학·경전 등 텍스트 기반 사유 명상을 통해 학술과 수행의 연결을 도모할 계획이다.

종학연구소장 정도 스님은 “동안거·하안거 수행 정신을 현대적으로 적용해 일상과 병행 가능한 약식 집중수행 프로그램도 선보일 것”이라며 “매일 일정 시간 집중 수행을 이어가는 30일·60일·90일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무리 없이 수행의 흐름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법보신문 2025.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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