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 불교학부 학교장 추천 전형이 불교인재 양성의 기존 목적을 벗어나 일부에서 학교 입학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 전형으로 입학한 타종교 신자들의 낮은 학업의지가 면학 분위기를 헤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동국대 불교학부 입학 전형 가운데 하나인 학교장 추천.
매년 3명의 학생을 선발하는데 학교장 추천 전형이 동국대 입학만을 위한 방편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지난 11일 열린 제35차 동국대 건학기본기관장 회의에선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입학한 비불자·비전공 의지자 사례가 문제로 거론됐습니다.
타종교 신자로서 학업 의지가 전혀 없는 상태로 입학한 경우도 확인됐는데, 정작 전형 취지인 불자 학생은 탈락한 셈입니다.
우제선/동국대 불교대학장
(아예 한 2년, 3년 다니다가 대개 한 2학년쯤 되면 그만 둬요. 이게 어떤 문제로 귀결 되냐 하면 ‘중도 탈락률’로 또 귀결이 됩니다.)
우제선 불교대학장은 수계 여부와 신행 이력 등을 면밀히 검토할 수 있는 ‘불교계 추천 전형’으로의 전환을 건학위에 요청했습니다.
학교장 추천이 매년 3자리에 불과한 소규모 전형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불교 인재 양성이라는 건학이념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입니다.
우제선/동국대 불교대학장
(10년이면 30명이면 그 30명의 힘이 대단한데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학생들이) 들어와서 다시 불자가 되는 경우가 없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아예 처음부터 불자를 뽑아서 하는 전형으로 하는 게 더 낫겠다...)
동국대 건학위원회도 전형 개편 필요성에 공감하며,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균형 있게 반영하는 개선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박기련/동국대 건학위원회 사무총장
(수험생 이전 단계에서부터 불교 활동을 한 것을 중요한 평가의 근거로 해야지 추천자 전형은 속일 수 있는 경향이 많고 면접관․입학사정관에 따라 자의적 평가가 들어갈 수 있는 의지가 있었습니다.)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도 문제 제기에 공감하며 법인과 건학위원회, 기본기관장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문제 해결에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돈관스님/동국대학교 이사장
(하나하나 지적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미 우리가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진정한 불자를 학교의 인재로 키우는 걸 저희들이 노력해야 할 것이고...)
동국대 산하 13명의 건학기본기관장들은 각 기관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강화해 새로운 한 해도 전법과 불교중흥에 매진하겠다고 서원했습니다.

( BTN불교TV 2025.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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