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홍기삼 총장은 지난 6월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총장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불교병원 개원을 위해서는 부채를 포함해 대략 1000억 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한 실정이지만 어떤 경우라도 병원을 이른 시일 안에 개원할 것”이라며 “그 시기는 이르면 내년 가을이거나 늦어도 2005년 봄까지는 반드시 개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홍기삼 총장은 최근 보직교수 이교도 임명, 끽연보살도 전시, 부총장 ‘신의 은총’ 발언 등 건학이념을 훼손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홍 총장은 “그 동안 발생했던 학내 문제들에 대해 원로회의,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을 비롯해 많은 불자들이 보내온 우려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종립대 총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참회한다”고 밝혔다.
홍 총장은 또 “최근 『법보신문』의 기사들은 반드시 지적해야할 부분이었다”며 “향후 이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당 당사자들에게 엄중히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홍기삼 총장은 건학이념 구현을 위한 장기 계획과 함께 개교 100주년 기념 사업, 불교병원 개원 등 향후 학교운영 계획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지난 6월 18일 동국대 본관 4층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 191차 동국학원 이사회(이사장 정대 스님)는 불교병원 개원을 위한 정관 개정 등으로 관심의 초점이 됐으나 이사회 도중 4명의 이사가 중도 퇴장해 성원미달로 2002년 예산 결산 등 일부 안건만 통과시킨 채 나머지 안건은 다음 이사회로 연기했다.
정관개정이 다음 이사회로 연기됨으로써 홍기삼 총장이 내년 가을로 못박은 불교병원 개원 시기가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