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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에 佛心 가득한 학교 만들겠다” 0
 작성자: 사무국  2003-06-27 13:06
조회 : 6,399  

취임 100일 맞은 동국대 홍기삼 총장


“교정에 佛心 가득한 학교 만들겠다”


보직교수 수계…교직원 위한 교리강좌 개설

병원운영 외부자문…종단-불자 후원 필요



동국대 홍기삼 총장〈사진〉이 지난 6월 17일 취임 100일 기념해 총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홍 총장은 취임 100일 동안 학교 안팎에서 발생한 건학이념에 반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학교운영의 최고 책임자로서 불자들에게 진심으로 참회한다고 밝혔다.

또 이 자리에서 건학이념 구현을 비롯해 불교병원 개원문제, 100주년 기념 사업 등 학교발전 방향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발표했다.

홍 총장은 "과거 동국대가 외형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는 내적 발전을 기할 때"라면서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환골탈퇴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발전하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학교 안팎에서 일어난 건학 이념에 반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한 입장은종단의 큰 스님들과 불자들에게 종립대학의 건학이념을 훼손하고 부실하게 한 점에 대해 총장으로서 깊이 참회한다.

또 원로회의,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당사자들에게 엄중히 경고했다. 특히 ‘신의 은총’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부총장은 스스로 반성하고 현재 100일 참회 기도 중이며 보직교수의 경우도 모두 수계를 받겠다고 약속했다.


교직원 신행활동 강화 방안은

정각원과 협의해 교수, 직원,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주말산사체험’을 준비중에 있다. 또 불교문화연구원에서 주최하는 ‘생활불교 교리강좌’를 개최해 불교 교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족단위의 신행활동을 강화하고 자연스럽게 전직원이 신심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불교종합병원 개원이 늦어지는 이유는

불교병원을 개원하기 위해서는 부채를 포함해 최소 1000억 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한 반면 가용 재원은 건축기금과 발전기금을 합쳐 70억 원에 불과하다.

또 일산 지역은 이미 종합병원이 과포화 상태라는 보건복지부 통계자료도 나와 있어 병원이 개원된다해도 운영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다. 무리한 개원으로 인해 학교의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된다. 사업타당성에 대한 정확한 세부 검토를 거쳐 개원 시기를 정해야 한다.

동국대 불교종합병원 개원 언제 가능한가

이르면 내년 가을이나 늦어도 2005년 봄이면 개원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가능한 한 빨리 불교병원을 개원하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 컨설팅회사로부터 용역을 의뢰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병원운영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중이다.

특히 학교에서도 자금조성을 위해 한방병원에서 외부에 의뢰해 보급하고 있는 우황청심환을 직접 제조하는 제약회사와 각 사찰의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무공해 농산품을 가공하는 식품회사 설립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 중에 있다.

또 병원의 진료분야에 있어서도 전문성을 살려 외부지역 환자들이 불교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특성화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불교병원이 원만하게 개원하기 위해서는 불자들과 교구본사차원의 도움이 절실하다.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어떻게 준비되나

개교 100주년은 동국대가 교육 및 연구 내실화를 통해 최고의 대학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획, 건학이념 구현, 기념관 건립, 학술, 편찬 등 7개 분과로 구성된 ‘개교 100주년 기념 사업단’을 발족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중에 있다.

특히 오는 8월 12일 개교 100주년 D-1000일 행사에는 ‘1000인 1000배 1000등 밝히기’, ‘1000명 테잎 컷팅’, 동문연예인 초청 ‘동국인 콘서트’, ‘남산 제등행렬’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취임 당시 동국대를 불교 생태학의 총본산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진행경과는

불교생태학은 불교정신의 구현이라는 건학 이념을 학문적 이론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 동안 불교문화연구원에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동국대 전 학과가 협동해 건학 이념의 학문적 체계를 세우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부처님 깨달음의 핵심은 연기사상이다.

이것은 상호상관성과 관계가 깊다. 생태학도 상호의존성이다. 이는 불교와 생태학은 연관성이 있고, 중요한 연결고리가 됨을 밝혀준다. 불교생태학의 지속적인 연구 발전을 위해 교육부에 특성화 우수대학 지원을 신청했다. 현재 심의 중에 있지만 채택이 안된다고 해도 교비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종단과 학교와의 관계 정립은

종단과 학교는 엄격한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포교와 종무행정은 종단이 책임지고 대학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연구하는 교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런 역할 분담이 제대로 진행될 때 종단과 학교는 상호 보완적 관계를 통해 발전할 수 있다.

불교계에 바라는 점은

동국대를 최고의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현재 불교병원 개원, 개교 100주년 기념 사업 등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런 모든 사업들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종단과 불자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후원이 절실하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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