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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의료원 불교회, 해인사서 무료검진 0


 작성자: 사무국  2003-07-10 11:56
조회 : 6,541  
동국대 의료원 불교회, 해인사서 무료검진
매월 급여 적립 경비 충당… 동대서도 지원
선방스님들에게 ‘의료 공양’

사진설명: 지난 5일 해인사 스님들은 동국대 의료원의 의료혜택을 받았다.
“스님들의 건강은 이제 동국인들이 돌봐드리겠습니다.” 지난 5일 해인사 보경당에서는 하안거 결제를 맞아 용맹정진중인 선방 스님뿐 아니라, 율원과 강원 등에서 공부에 전념하고 있는 스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동국대 의료원(원장 홍기삼 총장) 불교회가 중심이 되어 무료로 해인사 스님들의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동국대 경주병원과 포항병원, 경주한방병원 등 동국대 의료원 산하의 3개 병원 불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한방 의료진들이 이날 스님들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붇혔다. 의사와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원 등 모두 55명의 ‘병원 식구들’이 비가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무료검진에는 스님과 재가불자 등 모두 400여명의 ‘해인사 대중’이 의료혜택을 받았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종일 진행된 무료진료에는 검진버스 2대와 초음파 진단기, 심전도 검사기 등 전문 의료장비가 선보여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동국대 의료원 불교회 회원들은 매달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무료진료기금’으로 모아 소요 경비를 마련해 오고 있다. 학교차원에서도 차량과 약품을 제공하는 등 무료진료는 ‘범동국’ 차원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불사’이다.

동국대 홍기삼 총장은 해인사 무료진료에 대해 “종립학교로서 교단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스님들의 건강을 돌봐드리는 무료진료도 종립학교로서 할 일”이라고 밝혔다. 향후 지속적으로 사찰 무료진료를 진행할 예정인 동국대는 학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동국대는 하안거와 동안거 결제 때마다 사찰을 순회하며 무료진료를 실시할 방침이다. 해인사는 종정예하가 주석하는 도량이기에 처음으로 무료진료 사찰로 선정했다. 이날 법전 종정 예하는 친히 보경당에 들러 “더운 날씨에 수고가 많다. 산에 사는 스님들의 경우 병원을 찾는 일이 쉽지 않은데, 동국대에서 이렇게 좋은 일을 해줘 고맙다”며 의료진을 격려했다.

동국대는 지난 2000년부터 의료진 15명을 파견해 무료로 행자들의 건강검진을 실시해 왔으며, 지역주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전개해 교단 안팎의 박수를 받고 있다.

이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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