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학교의 전신인 명진학교 제1회 졸업생이자 불교 개혁 운동을 통해 불교계의 변혁을 주도한 만해 한용운 스님(1879.08.29.-1944.06.29.)의 81주기 추모 다례재가 봉행됐다.
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는 6월27일 교내 정각원에서 다례재를 거행하고 스님의 정신을 이어 학교발전과 불교중흥에 진력할 것을 서원했다.
윤재웅 총장은 봉행사에서 “만해선사는 시집 ‘님의 침묵’ 서문에서 갈파하시기를 ‘중생의 님이 석가가 아니라 석가의 님이 중생’이라고 하셨다”며 “이는 모든 사람이 다 석가요 불타요 존귀한 생명체라는 대승보살 사살의 일대 선언이며 한국 사상사에서 중요한 새벽 종소리이자 동국 정신의 본바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바탕 위에서 학교의 지혜, 자비 정신도 이어지는 것”이라며 “120주년을 목전에 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동국의 건학정신을 되새기고 더 좋은 동국 더 나은 미래를 향해서 함께 발원하고 실천할 수 하자”고 밝혔다.
정각원장 제정스님은 추도법어를 통해 “만해선사가 남기신 가장 큰 가르침은 참된 자유가 무엇인지 보여준 것”이라며 “선사는 몸은 감옥에 있어도 마음은 자유로웠고, 나라를 빼앗겼어도 정신만은 굴복하지 않았다”고 설했다.
스님은 “선사께서는 진정한 자유는 외부 조건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각성에 의해서 시작된다는 가르침을 주셨다”며 “우리 모두 편견, 이기심으로부터 자유로워져, 이 자유를 바탕으로 이웃과 사회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보살행 보시행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는 만해스님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21년부터 추모 다례재를 봉행하고 있으며, 시집 <님의 침묵> 탈고 100주년이자 만해스님 탄신 146주기인 올해에는 이를 기념하는 학교 차원의 문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 불교신문 2025.06.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