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가 대대적인 행정조직 개편을 통해 지속가능한 대학 운영 동력 구축에 나선다.
학교법인 동국대(이사장 돈관 스님)는 1월 17일 본관 로터스홀에서 제358회 이사회 회의를 열고 서울캠퍼스 직제 개편과 첨단분야 정원 증원 계획안을 보고 받았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동국대는 지속가능한 대학 운영을 위해 BMC(바이오 메디컬 캠퍼스)부총장을 신설한다. 이에 따라 서울캠퍼스는 4부총장, 1실 11처, 15개 단과대학과 13개 대학원 체제로 정비될 것으로 보인다. BMC부총장 신설은 지역사회의 BMC 위상 강화를 통해 경기도 라이즈(RISE) 사업 수주를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BMC 조직은 대학과 행정처, 부속기관(고양학사·바이오자원생태농장·학술림관림소), 과학영재교육원으로 재편된다.
또한 감사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처장이 맡았던 감사위원장을 총장이 임명토록 했으며, 2026년 건학 기념사업을 전담하는 ‘건학 120주년 기념 사업단’을 신설하고 120주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우수 교원을 초빙하기 위한 교원인사처, 선도적 교육 혁신을 위한 기획교육팀, 생명윤리 심의를 위한 연구윤리센터 등이 새로 신설된다.
연구·산학 역량 강화를 위한 산학협력단도 개편된다. 연구와 산학협력의 기획 및 운영을 일원화하기 위해 연구기획본부와 산학운영본부, 창업기술본부 3본부 체제로 개편되며, 각 본부장은 처장급으로 조정됐다. LINC3.0사업 종료에 따라 국책사업본부를 폐지하고 기업협업센터를 신설했다.
기획부총장 산하 TF IR센터를 총장직속 대학혁신지원사업단 IR성과분석팀으로 이동시켜 교내 성과 데이터를 수집·분석·관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정보처를 디지털 정보처로 명칭을 변경해 디지털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첨단 분야 정원 증원 계획을 통해서는 2026년도 첨단 분야 전공에 대한 증원과 신설할 것이 보고됐다. 이에 따라 동국대는 △차세대 반도체 △첨단신소재 △양자 △에코업 △바이오 헬스 △차세대 통신 전공에 대한 증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사 원명 스님은 “학생 정원 조정에 관련해 불이익이 있는 학과가 분명 있다. 해당 학과 교수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의견을 잘 조율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이사 덕문 스님은 “첨단 학문을 배우고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교 종립 대학이라는 정체성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향후 학과 신설에 이어서 전통 문화유산 보존학과 등을 통해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분야를 동국대가 선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사회 보고 안건으로는 이사 삼조 스님의 사임이 보고됐다. 삼조 스님은 일신상의 이유로 동국대 이사에서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12명 이사 중 10명의 이사가 참석해 성원된 이날 이사회에서는 △정관 및 시행세칙 변경 △교원 인사의 건 △징계위원회 위원 변경의 건 △추가경정예산안 승인의 건 △학생정원 조정의 건 △동대부금산고 시설적립금 적립계획 변경 승인의 건 △경주병원 로봇 수술기 추가 도입 승인의 건 등을 가결했다.
다만, 교원 인사의 건은 1월 14일 인도철학과 총동문회 측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불교학부 인사에 대해서는 임용을 보류하고 나머지 인사에 대해서는 원안대로 가결했다.
회의에 앞서 이사장 돈관 스님은 “지혜와 회복, 변화를 상징하는 을사년 뱀의 해를 맞았다. 학교도 지혜롭게 변화와 성장을 추진해 큰 성취를 이루는 해가 되도록 모든 학교 구성원들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역점을 두고 추친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청소년·청년 불자 양성에 지속적으로 나서야 한다. 지난해가 청년 전법의 기틀을 만들었다면 올해에는 그 기틀을 더욱 단단히 하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사회에 앞서 이사 성행 스님은 지난해 12월 원적한 은사 대궁당 종상 대종사 명의로 동국장학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 현대불교 2025.01.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