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 로그인 | 회원가입 | ID/PW 찾기  
공지사항
홈 > 동문_회원마당 > 공지사항
     공지사항 입니다.
         
동국대, 묵향 가득한 탁본으로 전하는 불교정신·예술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5-03-27 12:54
조회 : 2,881  

5월 9일까지 동국대 박물관서 특별전 ‘보문천향’ 개최
종·광배·탑·비석 등에 새겨진 불교미술 아름다움 소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최초 탁본 일반 첫 공개

동국대 박물관은 5월 9일까지 관내 전시실에서 특별전 ‘보문천향(寶墨天香) - 보배로운 먹, 하늘의 향기’를 진행한다.
동국대 박물관은 5월 9일까지 관내 전시실에서 특별전 ‘보문천향(寶墨天香) - 보배로운 먹, 하늘의 향기’를 진행한다.

동국대(총장 윤재웅)가 묵향 가득한 탁본 유물을 통해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불교예술의 가치와 정신을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동국대 박물관은 5월 9일까지 관내 전시실에서 특별전 ‘보문천향(寶墨天香) - 보배로운 먹, 하늘의 향기’를 개최한다. 전시 제목인 ‘보문천향’은 조선 후기 유학자 유중교(1832~1893)의 ‘성재집’에 기록된 “보묵미말 천향유신(寶墨未沫 天香猶新), 먹이 아직 바래지 않았고 묵향은 여전히 새롭다”라는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동국대 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오랜 학술조사의 결과물인 탁본 유물을 소개한다.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됐다. 도입부 ‘두드림으로 기록한 역사’에서는 국내 유일의 마애종인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소재 ‘석수동 마애종’ 탁본을 만날 수 있다. 종을 타종하는 스님의 모습이 담긴 이 탁본은 ‘두드림’이라는 행위를 통해 인간의 깨우침과 역사의 기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1부 ‘불심, 탁본으로 피어나다’는 종, 광배, 탑, 비석 등에 새겨진 불교 문양과 조각들을 통해 불교미술의 아름다움을 조명한다. 정교한 문양과 장인의 솜씨가 담긴 탁본을 통해 당시 예술적 감각과 신앙의 깊이를 엿볼 수 있다.

2부 ‘하늘과 땅의 질서를 새기다’는 고승의 업적을 기린 비문, 천체의 움직임을 새긴 천문도, 왕과 왕비의 승하를 기록한 탁본 등을 통해 하늘과 땅의 순리를 따르며 길이 남기고자 했던 선인의 염원을 되새긴다. 3부 ‘두드림, 영원히 기억되다’에서는 분단의 아픔으로 찾아갈 수 없는 북한의 문화유산을 비롯해 화재로 소실된 문화유산을 볼 수 있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
윤재웅 동국대 총장.

이번 특별전에는 동국대 박물관이 처음 발견해 우리나라 선사미술 연구에 크게 공헌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탁본’도 만날 수 있다. 최초 발견 당시의 모습을 탁본한 것으로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탁본을 통해 선사시대의 미적 표현과 한반도의 유구한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다.

한편 3월 25일 열린 개막식에는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윤재웅 총장, 정각원장 재정 스님, 김용현 교무부총장, 임영애 박물관장을 비롯해 중앙승가대 총장 월우 스님,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등이 참석해 특별전 ‘보문천향’ 개최를 축하했다.

이번 특별전에는 동국대 박물관이 처음 발견해 우리나라 선사미술 연구에 크게 공헌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탁본’도 만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동국대 박물관이 처음 발견해 우리나라 선사미술 연구에 크게 공헌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탁본’도 만날 수 있다.

이사장 돈관 스님은 치사에서 “동국대 박물관은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깨달음을 실천하는 건학이념의 구현을 위해 1963년 설립돼 지속적으로 성보에 대한 연구와 보전, 전시 등의 소임을 수행해 왔다”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동국대 박물관이 연구해 온 귀중한 탁본 유물을 선보이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이 자리가 탁본이 지닌 예술성뿐 아니라 역사적 가치도 함께 느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재웅 총장은 인사말에서 “개관 62주년을 맞이한 동국대 박물관은 국보 2점, 보물 8점을 비롯해 5000여 점의 성보 등 문화재를 소장한 우수한 대학 박물관”이라며 “동국대 박물관은 오는 9월 착공하는 로터스관으로 이전할 예정으로, 문화재를 통해 부처님 법을 전하는 데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영애 동국대 박물관장.
임영애 동국대 박물관장.

임영애 박물관장은 “동국대 박물관은 1967년 ‘신라 범종 탁본전’을 첫 전시로 선보였고, 그로부터 60여 년 만에 다시 탁본을 주제로 특별전을 열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탁본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인간의 염원과 기억을 담아낸 예술로, 종이와 먹을 통해 과거의 숨결을 생생히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법보신문 2025.03.25 )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