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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 100년, 만해의 꿈과 빛을 다시 만나다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6-10-01 12:54
조회 : 2  

6일, 동국대 ‘處·人·書’ 특별전 개전식
중앙도서관 ‘MASIL’ 라운지 30일까지

만해 한용운 스님의 시집 <님의 침묵>이 세상에 나온 지 100년을 맞아, 문학과 정신을 되새기는 특별전시회가 동국대학교에서 열린다.

님의 침묵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님의 침묵 100년 특별전시회 – 한용운의 꿈과 빛이 서린 處·人·書’를 10월 2일부터 30일까지 동국대 중앙도서관 2층 ‘MASIL(마실)’ 라운지에서 개최한다. 개전식은 10월 6일 오후 2시에 연다.

1926년 발간된 <님의 침묵>은 한국 근대시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만해스님은 백담사에서 완성한 이 시집에서 ‘님’을 향한 그리움과 기다림을 노래했다. ‘님’은 연인이자 조국으로, 또 진리이자 중생으로 폭넓게 읽혀 왔다. 3·1운동 민족대표로 독립운동에 앞장선 만해스님에게 시는 식민지 현실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희망의 언어였다. 발간 한 세기가 지난 지금도 <님의 침묵>이 여전히 읽히는 이유다.

이번 전시는 만해 정신을 이룬 ‘장소(處)’, ‘사람(人)’, 그리고 ‘책과 글(書)’을 주제로 꾸며졌다. 만해스님이 머문 자리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 그리고 남긴 글을 통해 만해스님의 삶과 사상을 한자리에서 돌아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가 동국대에서 열린다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 만해스님은 동국대 전신인 명진학교에서 수학했으며, 동국대는 만해연구소를 두고 스님의 사상과 문학을 이어 오고 있다. 기념사업위원회에는 동국대와 함께 만해스님과 인연이 깊은 인제군, 백담사,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참여했다.

개전식은 동국대학교 팔정도와 중앙도서관 일원에서 10월 6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내빈 소개와 인사말, 축사에 이어 선영악회가 창작 판소리 ‘침묵의 함성’을 무대에 올린다. 이어 테이프 커팅으로 전시의 시작을 알리고, 전시 관람 소개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전한성 동국대 만해연구소장은 “만해스님의 문학과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불교신문  2026.0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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