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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 스님 영결.다비식 봉행 0
 작성자: 사무국  2003-11-17 14:58
조회 : 10,595  

청화 스님 영결.다비식 봉행


[출처: 연합뉴스 외]

(곡성=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지난 12일 열반한 청화(淸華)스님의 영결식이 16일 오전 11시 전남 곡성군 옥과면 옥과리 성륜사 경내에서 불자들의 애도 속에 대한불교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봉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法長) 스님은 조사에서 "큰스님께서는 승속간에 누구를 만나도 항상 하심(下心)과 겸손(謙遜)으로 대해 마주하는 이로 하여금 처음에는 당황하다가 끝내는 마음으로부터 감복해 저절로 무릎을 꺾게 했다"고 회고했다.

장의위원장인 원로회의 의장 도원(道源) 스님은 영결사에서 "큰스님 본원(本願)따라 환(幻)으로 오시어 80평생을 선풍진작(禪風振作)과 교화포교(敎化布敎)에 공들인 크신 불사(佛事)는 종도들의 가슴에 길이 남을 것이다"고 애도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추도사에서 "큰스님께서는 부처님뿐 아닌 누구나 독보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며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워주셨다"며 "스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바로 선 사회를 만드는 데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결식에는 법장 총무원장을 비롯 1천여 스님과 김근태, 정동채 의원 등 각계인사와 신도 1만여명이 참석 청화 스님의 열반을 추도했다.

영결식은 다섯차례 타종을 하는 명종의식을 시작으로 삼귀의, 영결법요, 행장소개, 영결사, 조사낭독과 선원대표 등의 추도사, 문중대표 인사 등 순으로 1시간동안 엄숙하게 거행됐다.

영결식 후 스님의 법구는 영결식장 인근 연화대 다비장으로 옮겨졌으며 1시부터 다비식이 거행됐다.

다비식은 17일 오전중 습골 등의 절차를 거쳐 사리수습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sangwon700@yna.co.kr (끝)



< 청화 스님 애도 물결 >

(곡성=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큰스님의 가르침과 모범을 따르고 배우던 사부대중의 길잡이를 잃은 탄식의 소리를 들으시는지요"

16일 오전 11시 전남 곡성군 옥과면 설령산 산중에 울린 5번의 타종소리와 함께 치열한 구도의 삶으로 존경받던 성륜사 조실 청화(淸華)스님의 영결식이 1만여 사부대중의 애도속에 시작됐다.

이후 영결식은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도원스님과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비롯한 1만여 불자들이 모인 가운데 "올 때도 빈손인데 마지막 가는 길을 호화롭게 할 필요가 있느냐"는 스님의 유지에 따라 만장 등 화려한 장엄물을 배제한 채 검소하게 치러졌다.

신도 최모(42.여)씨는 "하루 한끼 공양(一種食)과 눕지 않고 잠을 자는 장좌불와(長坐不臥), 묵언 수행으로 일관해온 스님께서 가시는 길까지 수행에 소홀하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라며 "피안에서나마 평안을 누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화 스님의 법구는 영결식을 마친 오후 1시 성륜사 일주문 앞 다비장으로 옮겨졌다.

스님의 법체가 운구되는 동안 합장과 함께 '석가모니불'을 염송하는 불자들이 뒤따랐으며 연화대에 도착한 간부스님과 상좌들이 솜방망이에 불을 붙여 여기저기에 지피자 연화대는 불길에 휩싸였다.

1만여 사부대중은 스님의 법구가 연기가 돼 설령산 자락을 뒤덮자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했고 일부 불자들은 흐르는 눈물을 훔치거나 오열했다.

박모(56)씨는 "스님이 이승에 남긴 육신은 한줌의 재로 화해 우리 곁에 없지만 스님이 보여준 '가장 청정한 도량, 가장 엄정한 계율, 초인적인 용맹정진'의 일관된 도량신조(道場信條)만은 세상의 귀감이 돼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청화 스님 영결식

16일 전남 곡성군 옥과면 성륜사에서 대한 불교 조계종 원로 무임당 청화 스님의 영결식이 수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거행되고 있다./형민우/지방/종교/ 2003.11.16 (곡성=연합뉴스)

minu21@yna.co.kr






16일 전남 곡성군 옥과면 성륜사에서 대한 불교 조계종 원로 무임당 청화 스님의 다비식이 거행되고 있다./형민우/지방/종교/ 2003.11.16 (곡성=연합뉴스minu21@yna.co.kr




16일 전남 곡성군 옥과면 성륜사에서 열린 대한 불교 조계종 원로 무임당 청화 스님의 영결식에서 한 불자가 눈물을 훔치고 있다./형민우/지방/종교/ 2003.11.16 (곡성=연합뉴스)

minu21@yna.co.kr




합장하는 김근태 대표

16일 전남 곡성군 옥과면 성륜사에서 열린 대한 불교 조계종 원로 무임당 청화 스님의 다비식에 참석한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가 명복을 빌며 합장하고 있다./형민우/지방/종교/ 2003.11.16 (곡성=연합뉴스)

minu21@yna.co.kr




청화스님 다비식

【곡성=뉴시스】16일 오전 전남 곡성군 곡성읍 성륜사에서 지난 12일 입적한 대한불교 조계종 원로 무임사 청화 스님의 영결식이 끝난 뒤 청화스님의 영정을 앞세운 스님들과 신도들이 다비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최권일기자 kichoi@newsis.com







【곡성=뉴시스】
16일 오전 전남 곡성군 곡성읍 성륜사에서 지난 12일 입적한 대한불교 조계종 원로 무임사 청화 스님의 다비식이 1만여명의 신도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열리고 있다. /최권일기자 kichoi@newsis.com








‘40년 한끼공양’ 청화스님 영결·다비식

출처 : 경향신문

“청화스님, 이 땅의 큰스승으로 다시 오실 거죠. ‘이불깃 들 힘도 없다네’ 하시며 한점 힘까지 이 땅에 주시고 마실(마을)가듯 떠나신 스님은 ‘거화(擧火)’소리와 함께 또다른 생명의 길로 가셨습니다.”

지난 12일 열반한 조계종 원로의원 청화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16일 전남 곡성 성륜사 경내에서 원로회의장으로 봉행됐다. 영결식은 오전 11시 5차례 타종하는 명종의식을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영결법요, 조사 낭독과 헌화·분양의 순으로 1시간10분 동안 진행됐다.

이어진 다비식은 성륜사 일주문 앞 다비식장에서 낮 12시30분부터 거행됐다. 다비식은 17일 오후 습골절차를 거쳐 사리수습으로 마무리된다.

영결식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도원스님과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을 비롯, 1만여명이 참석해 스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특히 다비식은 “올 때도 빈손이데, 마지막 가는 길을 호화롭게 할 필요가 있는가.

거적에 말아 일반 화장하고 절약된 비용은 불우이웃에 돌리라”는 청화스님의 당부에 따라 만장·연화대 등 일체의 화려한 장식을 배제한 채 검소하게 치러졌다.

장례위원장인 도원스님은 영결사에서 “큰스님의 법체는 저희 곁에 없지만 삼천대천세계를 유유자적하시며 중생의 미망을 사르시기에 전 종도들은 평상심을 잃지 않고 혜안을 밝히려 정진하고 있다”고 추모했다.

제자들에겐 너무나 엄격했고, 재가불자들에겐 한없이 다정했던 큰스님. 60세가 넘어 토굴생활을 끝낸 청화스님은 40여년간 줄곧 하루 한끼 공양만 했고, 눕지 않고 잠자며 좌선하는 장좌불와, 수년동안 말하지 않는 묵언수도를 해온 선승이다. 스님은 한번도 주지를 맡지 않고 지리산 상무주암, 백장암 등 20여곳을 옮겨다니며 수행에 정진했다.

조계종 내에서 한 문중에 소속되지 않고 ‘얽매여서는 안된다’며 한곳에 오래 머물지 않았기에 ‘비주류’로 불린 것도 사실. 그러나 이번 영결식장에 전국 선원에서 동안거중인 수좌들이 대거 참여해 청화스님의 서릿발 같은 계율 수행과 친화력 있는 염불선 수행의 덕을 기렸다.

〈곡성/유인화기자 rhe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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