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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스님이 가시면서 상좌 우선스님을 데려 가셨습니다. 0
 작성자: 효진  2003-11-19 19:02
조회 : 6,289  
청화스님이 입적하신 후, 봉암사 용추토굴에 안거하고 계신 우선스님에게 알리기 위해 곡설스님께서 용추토굴에 가서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자 메모를 남기고 오기위해 방문을 열었더니 우선스님께서 말을 하지 않은체 절을 하고 있었다. 곡설스님은 우선스님을 보며 계속 불렀으나 아무런 소리가 없자 아무래도 아파서 그러는 줄 알고 1시간이나 되는 거리를 뛰어 봉암사 사중에 알려 119를 불렀다. 그리고 다시 곡설스님이 우선스님에게 가보니 아픈것이 아니라 입적을 하신 상태라는 것이다. 나는 "산감" 소임이라서 무전기를 들고 희양산 정상에 있다가 우선스님께서 위급하다는 소리를 듣고, 내려가 우선스님의 방을 열어보니 까스가 꽉차 지독한 냄새가 났고, 우선스님의 몸 색깔이 검은색으로 변하기 시작하였다.

우선스님은 좌선을 하시다가 졸려 잠에 떨어지자 앞으로 몸이 기울어 먼저 두손이 방바닥에 닿고, 힘이 없어 얼굴을 방바닥에 댄채로 입적하셨던 것입니다.

우선스님의 시신을 들것에 얹어 여러명의 스님들이 1.5Km의 거리(돌길)을 걸어 3시간여 만에 봉암사에 도착하여, 100여명의 안거중인 스님들의 염불소리를 들으며, 점촌 제일병원 영안실에 안치 하였습니다.

다음날 원주 석산스님과 함께 병원에 왔고, 빈소를 만들어 영정을 모셨습니다. 주지스님 이하 여러대중들이 다음날 오전까지 교대로 밤을 새며 염불을 했고, 봉암사에서 다비장을 만들어 다비식을 했고, 정진국사 부토탑 주위에 뼈가루를 뿌렸습니다.

스님의 제사는 1제부터 6제까지 사형님이신 점촌 봉암사 포교당에서 하기로 했고, 49제는 봉암사에서 치르기로 했습니다.

우선스님을 아시는 스님께서는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선스님은 1994년 출가를 했고, 둘째 형님도 타종단에서 총무원장을 하신다는 군요. 영안실에서 형제를 모두 만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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